전북 7월 밤더위 역대 두 번째…비도 평년 밑돌아
핵심 요약
전북의 7월 열대야가 평균 10.3일로 평년의 3.4배를 기록했다. 월평균 기온은 27도로 역대 네 번째로 높았고, 열대야 일수는 역대 두 번째였다. 강수량은 197.2㎜로 평년의 66.1%에 그쳐 고온 속 적은 비가 이어졌다.
지난 7월 전북에서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지역 평균 10.3일 발생했다. 평년 3일의 3.4배로, 한 달 동안 사흘에 한 번꼴로 밤더위가 이어진 셈이다. 전국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며, 역대 최고치는 2024년의 10.7일이다.
지역별 열대야 일수는 전주가 18일로 가장 많았고 김제 16일, 익산 13일, 남원 11일로 집계됐다. 7월 전북 평균기온도 27도로 평년 25도보다 2도 높았다. 이는 1973년 이후 네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낮 동안 이어진 폭염과 밤까지 식지 않은 더위가 월평균 기온을 함께 끌어올렸다.
밤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은 데에는 남서풍을 타고 들어온 고온다습한 공기가 영향을 미쳤다. 습도가 높은 공기가 지표의 복사냉각을 약화하면서 낮에 축적된 열이 밤에도 빠르게 해소되지 못했다. 이 같은 기상 조건이 지속되면서 전북 여러 지역에서 열대야 발생일이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무더위가 길어진 가운데 비는 평년보다 적게 내렸다. 7월 전북 강수량은 197.2㎜로 평년 299.2㎜의 66.1%에 머물렀다. 비가 내린 날도 평균 12.7일로 평년 15.2일보다 2.5일 적었다. 기상 당국은 폭염과 호우, 가뭄 등 여러 극한 현상이 함께 나타나는 변화에 맞춰 기후재해 양상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