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480억 규모 AI 재난로봇 검증기지 추진
핵심 요약
전북이 화재·붕괴·침수 현장을 재현해 AI 재난로봇을 검증하는 연구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2027년부터 5년간 국비 430억 원과 지방비 50억 원 등 총 48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 계획은 행정안전부에 제출됐으며 전북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반영에 나선다.
전북특별자치도가 화재와 건물 붕괴, 침수 등 위험한 현장에 투입할 인공지능 재난로봇의 개발·검증 거점 조성에 나선다. 도는 7일 재난 대응 기술과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피지컬 AI 기반 K-재난로봇 실증연구센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실제 재난과 유사한 조건에서 로봇의 자율주행과 탐지, 조작 성능을 반복적으로 점검하는 시설이다.
사업 기간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이며, 총사업비는 국비 430억 원과 지방비 50억 원을 합친 480억 원이다. 센터에는 재난 특화 피지컬 AI 모델 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AI 연구동, 화재·붕괴·침수 상황을 구현하는 실증 테스트베드, 연구 및 실증 자료를 통합 관리하는 데이터 관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실증 과정에서 피지컬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도 확보한다.
대형 재난과 안전점검 현장이 늘면서 일정한 형태가 없는 환경을 스스로 판단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의 필요성이 커졌지만, 국내에는 실제 재난환경을 재현해 성능을 검증할 기반시설이 부족하다. 전북은 1조 원 규모의 피지컬 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사업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규모 투자, 익산 안전보호융복합섬유기술지원센터 등 연계 기반을 사업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제의 특수목적용 기계부품산업과 군산의 침수재난안전산업진흥시설도 재난로봇 분야와 연계할 수 있는 지역 기반으로 꼽힌다. 지난달에는 전북테크노파크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술 개발과 실증, 인력 교류를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도는 연구용역으로 구체화한 사업 계획을 행정안전부에 신청했으며,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국회를 상대로 필요성을 설명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비를 반영할 계획이다. 센터가 구축되면 현장 투입 전 충분한 학습과 검증을 거쳐 오작동 위험을 낮추고 대응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