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38도 안팎 불볕더위…두 지역 8월 기록 깨져
핵심 요약
남원과 부안이 1972년 이후 8월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전북의 온열질환자는 184명,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17만4천546마리로 집계됐다. 주말에는 기온이 다소 낮아지지만 낮 최고기온 31∼36도의 무더위가 이어진다.
7일 전북 전역에서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며 일부 지역의 폭염 특보가 한때 중대경보로 강화됐다. 오후 4시 기준 남원의 최고기온은 38.6도까지 치솟았고 전주 38.4도, 부안 38도, 순창 37.9도, 김제 37.8도, 정읍 37.7도, 완주 37.6도를 기록했다. 특히 남원과 부안은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2년 이후 가장 높은 8월 기온을 나타냈다.
정읍과 김제·고창, 위도면을 제외한 부안에는 이날 오전 11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4개 지역의 특보는 오후 6시 폭염경보로 한 단계 낮아졌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넘게 지속될 때 내려진다.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인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다.
장기간 계속된 폭염으로 인명과 축산 농가의 피해도 불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집계를 시작한 5월 15일부터 6일까지 전북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84명으로 늘었다. 올해 폭염으로 가축 피해를 본 농가는 지난 5일 기준 240곳이며 폐사한 가축은 모두 17만4천546마리다. 축종별로는 닭 15만2천121마리, 오리 1만9천94마리, 돼지 3천331마리로 집계됐다.
주말부터 기온은 다소 내려가지만 무더위 자체는 계속될 전망이다. 8일 전북의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32∼36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9일에는 최저기온이 22∼25도, 최고기온이 31∼34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록적인 고온의 강도는 일부 누그러지더라도 지역에 따라 낮 기온이 30도 중반까지 오르는 더운 날씨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