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철, 국내 무대서 마린스키 첫 시즌 결실 공개
핵심 요약
마린스키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전민철이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에 출연한다. 전민철은 러시아에서 하체 활용과 움직임의 속도·힘을 조절하는 표현법을 익혔다. 16일과 19일 지그프리트 왕자로 무대에 올라 홍향기와 호흡을 맞춘다.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전민철(22)이 첫 시즌을 마친 뒤 국내 관객과 만난다. 그는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에 지그프리트 왕자 역으로 출연한다. 마린스키 입단 이후 쌓은 변화와 성장의 결과를 한국 무대에서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전민철은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 생활이 자신의 춤을 크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상체를 중심으로 연습했지만, 러시아에서는 하체를 더 많이 활용하는 방식을 익혔다. 움직임의 속도와 힘을 조절하며 인물의 성격을 표현하는 과정도 집중적으로 배웠다.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레프 이바노프의 안무를 바탕으로 한 ‘백조의 호수’는 고전 발레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92년 초연한 뒤 이 작품을 주요 레퍼토리로 다듬어 왔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하는 무용수들이 참여해 3막 구성의 고전 발레를 펼친다.
마린스키 입단 전부터 ‘백조의 호수’에 각별한 애정을 품어 온 전민철에게 이번 무대는 입단 후 처음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는 전막 고전 발레다. 그는 화려한 기교에만 기대지 않고 기본기와 고전적인 움직임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데 작품의 매력이 있다고 봤다. 전민철은 16일과 19일 공연에서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홍향기와 호흡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