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진단·치료 전 과정 담은 안내서 출간
핵심 요약
전립선암의 진단부터 치료와 생활 관리까지 정리한 환자용 안내서가 출간됐다. PSA 검사와 적극적 관찰요법, 단일공 로봇수술, 전이암 치료 등 최신 치료 흐름을 폭넓게 담았다. 저자는 로봇수술 4000례 이상의 경험과 약 7000명 규모의 유전자 연구 기반을 갖췄다.
변석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전립선암의 진단과 치료, 일상 관리를 한 권에 정리한 안내서 ‘전립선암, 제대로 알고 제대로 치료하자’를 9일 출간했다. 전립선암은 다른 암보다 진행 속도가 비교적 느리고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환자와 가족은 질환 자체보다 막연한 불안에 시달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신간은 어려운 의학 용어를 줄이고 최신 임상 흐름과 의학적 근거를 환자 눈높이에서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책에는 전립선의 구조와 양성 질환, 전립선암의 원인·증상·예방부터 PSA 검사와 MRI, 조직검사를 이용한 진단 및 병기 판정까지 담겼다. 국소암과 진행성·전이암의 치료 전략,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정서적 지지와 생활 습관 관리도 함께 다룬다. 자주 묻는 질문 코너에는 진료실에서 환자들이 반복해 궁금해하는 내용을 모았다. PSA 수치 해석법과 암 위험도에 따라 수술 대신 경과를 살피는 적극적 관찰요법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치료 분야에서는 부작용과 통증을 줄이는 단일공 로봇수술과 양성자·중입자 치료를 비롯해 4기 전이암 환자에게 적용되는 표적치료, 항암치료, 호르몬요법까지 폭넓게 정리했다. 변 교수는 2008년 로봇수술을 시작해 2026년 7월까지 비뇨기암 로봇수술 4000례 이상을 시행했다. 다빈치 제작사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공식 강사로 국내외 의료진에게 수술 기법을 교육하고 있으며, 최근 전립선암 수술에 단일공 방식을 도입해 수술 후 요실금 발생을 크게 줄이는 성과를 냈다.
변 교수는 약 7000명에 이르는 한국인 전립선암 유전자 데이터를 구축했고, 국제 전립선암 유전체 연구 네트워크인 PRACTICAL 컨소시엄에 국내 연구자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앞서 ‘신장암, 제대로 알고 제대로 치료하자’를 펴낸 데 이어 이번 안내서를 출간하며 비뇨기암 환자를 위한 정보 전달을 이어갔다. 새 책은 환자와 가족이 질환을 스스로 이해하고 검사 결과와 위험도, 치료 선택지를 살펴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 안내서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