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폭염 장기화…축산·양식 피해 확산
핵심 요약
전남광주에서 장기화한 폭염으로 가축과 양식 넙치 폐사가 급증했다. 올해 가축 피해액은 11억2천만원, 고수온 수산물 피해액은 4억9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대 90㎜의 소나기가 예상되지만 비가 그친 뒤에도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남광주에서 27일째 이어진 폭염으로 가축과 양식 어류 폐사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 4일 하루 동안 4개 농가에서 가축 1만781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완도 2개 어가에서도 넙치 1천700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 사람에게 발생한 온열질환도 누적 19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고된 가축 피해는 닭 9천878마리, 오리 511마리, 돼지 392마리로 파악됐으며 재산 피해액은 9천700만원으로 추산됐다. 올해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155개 농가의 8만5천77마리로 늘었고, 피해 규모는 11억2천만원에 이르렀다. 고수온으로 폐사한 넙치는 누적 11만5천800마리, 복구비 산정 기준 피해액은 4억9천600만원으로 증가했다.
전남광주 전역에는 지난달 9일부터 27일 연속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동부와 장성·광양·순천·곡성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졌고, 광주서부를 포함한 17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4일 낮 최고기온은 조선대 39.8도, 광양읍 38.7도, 광주 38.6도, 순천 황전 38.5도, 곡성 석곡 38.4도, 장성 38.1도를 기록했다.
누적 온열질환자 197명은 집계가 시작된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3일까지 발생한 인원이다. 5일 오후까지 전남광주 전역에는 최대 9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동안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은 있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아지면서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어서 축산·양식 현장의 피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