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폭염 사흘째, 온열질환 156명·가축 5만5천 마리 폐사
핵심 요약
전남광주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누적 156명, 가축 5만5061마리 폐사, 피해액 6억6500만원. 여수와 완도는 7월 최고기온 역대 순위를 경신했고, 폭염경보와 열대야주의보가 확대 발효 중. 양식 광어 9만8000마리 폐사로 4억2300만원 피해가 잠정 집계됐다.
전남광주 지역에 최고기온이 39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와 가축 폐사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 31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양은 38.9도, 여수공항은 38.7도를 기록했으며, 조선대와 순천시도 각각 37.6도와 37.4도까지 치솟았다. 최고체감온도는 광양읍이 37.6도로 가장 높았고, 보성 벌교와 순천시가 각각 37.5도와 37.2도를 나타냈다.
전날 전남광주에서는 온열질환자 4명이 새로 발생해 누적 환자가 15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15일 이후 발생한 환자로, 현재까지 공식 사망자는 없는 상태다. 가축 폐사 피해는 145개 농가에서 총 5만5061마리에 달하며, 닭이 4만3396마리로 가장 많고 오리 7737마리, 돼지 3928마리 순이다. 잠정 피해액은 6억6500만원으로 추산됐다.
이날 여수의 최고기온은 36.1도로 7월 일 최고기온 역대 3위를 경신했고, 완도는 35.5도로 역대 5위를 새로 썼다. 기상청은 오전 11시를 기해 해남남부에 폭염경보를 발령했으며, 현재 광주와 담양, 장성, 보성, 여수, 광양, 순천 등 17개 지역에 폭염경보가, 화순과 함평, 목포 등 13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여수와 목포, 흑산도·홍도 등 7개 지역에는 열대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양식 어류 피해도 이어져 현재까지 8개 어가에서 광어 9만8000마리가 집단 폐사했으며, 복구단가 기준 피해액은 4억2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격렬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영유아·노약자·만성질환자는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