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폭염 22일째…온열질환 151명·가축 5만여 마리 폐사
핵심 요약
전남광주에 22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온열질환자 151명, 가축 5만5천여 마리 폐사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이날도 4명이 열탈진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가축 폐사 피해액은 5억5천500만원에 달한다. 기상청은 야외 활동 자제와 위생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전남광주 지역에 22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와 가축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10명의 온열질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환자가 151명으로 늘었다. 이날도 목포시 호남동에서 40대 남성, 강진군 성전면에서 70대 여성 등 4명이 열탈진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다.
폭염 장기화로 가축과 양식장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날 전남광주시에 신고된 가축 폐사는 닭 1만7천557마리, 돼지 278마리 등 총 1만7천835마리로 재산 피해액이 9천300만원에 달한다. 올해 누적 가축 피해는 143개 농가 5만5천180마리로 피해액이 5억5천500만원이며, 고수온으로 인한 수산물 피해는 넙치 7만5천800마리, 광어 1천500마리로 복구비 기준 4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남광주 전역에는 지난 9일부터 22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를 비롯해 담양·장성·보성·여수·광양 등 16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화순·함평·목포·신안·진도 등 7곳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광양읍 36.8도, 여수공항 36.5도, 보성 벌교 36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35도를 웃돌았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폭염이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당국은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