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발전 5사 통합 본사 유치 공식화
핵심 요약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발전 5사 통합 본사 유치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32GW 석탄발전을 대체할 해상풍력 생산 기반과 RE100, 전력기관 집적을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유치 태스크포스와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정부의 발전공기업 구조 개편에 맞춰 발전 5사 통합 본사를 지역에 설치해 달라는 건의안을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12일 공개된 이번 건의는 7월 1일 통합특별시 출범 뒤 처음 이뤄진 공식 조치다. 지난 6월 내놓은 유치성명서의 내용을 보완해 통합특별시 차원의 유치 논리로 구체화했다.
통합특별시는 발전공기업 통합을 기관 통폐합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대전환과 에너지 안보, 국가 미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구조 개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세웠다. 통합 발전공기업이 새로운 경영 전략을 실행하려면 전남광주에 현장 중심의 에너지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이 발전공기업의 32GW 규모 석탄발전을 대체할 대규모 해상풍력 최대 생산기지라는 점도 유치 근거로 제시했다.
옛 전남 전역에서는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조성이 진행되고 있으며, 통합특별시는 RE100 산단 지정의 유력 후보지라는 점도 부각했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력거래소, 한전KDN, 한전KPS, 한국에너지공대 등 전력산업 핵심 공공기관과 연구기관이 모여 있다. 통합 본사가 들어서면 이들 기관과 정책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통합특별시는 896조 원 규모의 서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비롯한 첨단산업에 RE100 전력을 공급하는 모델을 구현할 거점이라는 논리도 내세웠다. 황기연 행정부시장은 특별시 유치 태스크포스와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정책적·국민적 공감대를 넓히는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정부가 통합을 추진하는 대상은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이며, 기존 본사가 위치한 경남과 충남, 울산 등을 중심으로 유치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