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농축산업 덮친 가뭄·폭염, 긴급 급수 확대
핵심 요약
전남광주 농작물 피해가 103.7ha로 늘고 가축 32만1000마리가 폐사했다. 누적 강수량과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밑돌면서 양수장과 각종 급수 차량이 긴급 투입됐다. 온열질환자가 70명으로 증가해 고령농을 중심으로 현장 안전관리가 강화됐다.
가뭄과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남광주 지역의 농축산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농작물 피해 면적은 17개 시군구에서 모두 103.7ha로 집계됐다. 벼 피해가 32.3ha, 콩 피해가 21.2ha를 차지했다. 축산 분야에서는 19개 시군 218개 농가가 피해를 입었으며, 폐사한 가축은 32만1000마리에 달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저수율이 낮은 지역에 인근 양수장을 활용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소방차와 산불진화차, 급수차 등 동원할 수 있는 자원도 긴급 급수에 투입했다. 지난 5일에는 가뭄 지역에서 사용하는 농업용 양수기의 면세유를 추가 배정하고, 농업용 면세유 유가연동 보조금 지원 기종을 확대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지역 누적 강수량은 738.2㎜로 평년의 82.0%에 머물렀다. 지역 저수지 3206곳의 평균 저수율은 44.1%로, 평년 저수율과 비교하면 68.2% 수준이다.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는 피해를 신속히 신고해 보험금을 조기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농업기술원과 협력해 엽면시비와 약제 살포를 비롯한 현장 기술지도도 강화했다.
축산농가에는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보급하는 한편 사육 마릿수 10% 감축과 조기 출하를 유도해 추가 폐사를 줄이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농업인 온열질환자는 7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명 늘었다. 이 가운데 70대 이상은 32명으로 전체의 45.7%를 차지했다. 시는 온열질환 예방요원과 안전관리자를 현장에 배치해 고령농 등 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하고, 예찰과 점검을 강화하면서 가용 자원과 예산을 농업용수 확보와 피해 경감에 투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