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AI 예측·빗물 분산저류로 침수 막는다
핵심 요약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도심 침수 대응을 사후 복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한다. AI 침수 예측과 방재시설 확충, 복개구간 복원, 유역 단위 통합관리 방안이 제시됐다. 빗물을 도심 곳곳에 분산 저장하는 스폰지 도시와 시민 참여형 대책도 추진 과제로 논의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3일 광주청사에서 민형배 시장 주재로 도심 홍수 안전진단 및 대책 간담회를 열고 상습 침수 대응의 중심을 사후 복구에서 사전 예방으로 옮기기로 했다. 안전·도시 분야 공무원과 학계, 연구기관, 시민단체, 기업 전문가 등 25명은 인공지능 침수 예측과 방재시설 확충, 물순환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집중호우 증가와 불투수면 확대, 노후 하수도·배수시설의 처리 한계, 하천과 복개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배수 병목을 도심 홍수의 주요 원인으로 진단했다. 우수 저류시설과 하수도, 배수펌프장을 늘리는 한편 저지대·상습 침수지역의 우수관로를 개량하고 AI·드론 기반 피해영향지도와 스마트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지난해 광주 침수는 관로 용량을 넘어선 빗물과 하천 수위 상승에 따른 역류, 구조적 병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광주천 지하 방수로를 신속히 추진하고 양동복개상가·용봉천 등 주요 복개구간을 철거·복원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유역 단위 통합관리와 200년 빈도 기반 미래 예측, 100년 빈도 홍수량을 견디는 도심 안전체계도 함께 제안됐다.
대규모 토목사업을 보완할 대안으로는 도로와 광장, 주차장, 공원, 학교, 공공시설에 빗물 저류·침투 기능을 분산 배치하는 ‘스폰지 도시’ 전략이 제시됐다. 평동배수구역에서 기존 사업비의 10~20% 수준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민관이 함께 10㎝ 빗물가두기 운동을 벌이는 구상도 나왔다. 민 시장은 논의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해 예방 중심 대책과 첨단기술 기반 기후안전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