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온열질환 신고 전국 3위…지역별 맞춤 대응 필요
핵심 요약
전남 온열질환 신고 건수가 전국 3위, 인구 대비 2위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전남광주 온열질환자 1502명 중 전남이 83%를 차지했다. 전남연구원은 도심·농어촌·해안도서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폭염 대응체계를 제언했다.
2011년부터 2024년까지 전라남도의 온열질환 신고 건수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연구원이 30일 발간한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남의 인구 만 명당 신고 건수는 13.9건으로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며, 전국 평균(4.9건)의 약 2.9배에 달했다. 이는 전남이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에 특히 취약한 지역임을 보여준다.
2021∼2024년 전국 온열질환 신고 건수 2만4834건 가운데 전남은 2465건으로 경기(4557건), 경남(2524건) 다음으로 많았다. 광주는 전체 신고 건수가 739건으로 적었지만, 인구 만 명당 신고 건수는 5.3건으로 특·광역시 중 울산(6.5건) 다음으로 많았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전남광주 온열질환자 수는 1502명으로, 전남이 1244명(83%), 광주가 258명(17%)을 차지했다. 여수(203명), 광양(188명), 순천(141명), 목포(114명) 등 전남 주요 도시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전남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6∼2025년) 전남광주의 폭염일수는 18.1일로, 광주 서구(27.6일), 광산구(25.8일), 남구(25.8일), 북구(23.4일) 등 도심 지역과 곡성(23.8일), 담양(23.5일), 장성(22.9일), 나주(22.3일) 등 내륙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평균 폭염일수는 2006∼2015년 10.5일에서 2016∼2025년 18.1일로 1.7배 증가했고, 연평균 열대야 일수도 1.9일, 일 최고기온도 0.5도 증가하는 등 폭염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연구원은 폭염 대응을 지역별 특성에 맞춰 고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광주 도심권은 그늘·녹지·식수·쉼터·냉방 공간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전남 내륙·농어촌 지역은 고령인구와 농작업 특성을 고려한 현장형 폭염 건강 행동계획을, 해안·도서 지역은 야간 무더위쉼터 지정과 취약가구 야간 안부 확인 등 야간 폭염 대응체계를 제안했다. 이러한 맞춤형 대응은 폭염 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