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기계 사고 5년 새 293건…고령층 피해 집중
핵심 요약
전남의 최근 5년간 농기계 교통사고가 293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남의 사망·부상자는 364명이었고 전국 사고 당사자의 76.3%가 65세 이상이었다. 고령 농업인의 운행 특성과 농촌 도로 여건을 반영한 안전 대책이 요구된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전남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293건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 기간 전남의 사망자와 부상자는 모두 364명에 달해 인명피해 규모도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고 건수와 피해 인원이 동시에 가장 많은 지역으로 집계되면서 농촌 현장에 맞는 예방 대책 마련이 과제로 떠올랐다.
전국에서는 최근 5년 동안 농기계 교통사고 1,490건이 발생해 231명이 숨지고 1,608명이 다쳤다. 지역별 사고 건수는 전남에 이어 경북 245건, 경남 193건, 충남 180건 순이었다. 사망자와 부상자를 합친 인명피해는 경북 288명, 충남 233명, 경남 227명으로 집계돼 사고 건수 순위와 일부 차이를 보였다.
사고 당사자의 연령을 살펴보면 65세 이상이 1,137명으로 전체의 76.3%를 차지했다. 60∼64세는 163명, 50∼59세는 130명이었다. 특히 2025년에는 사고 당사자 229명 가운데 186명이 65세 이상으로, 고령층 비율이 81.2%까지 높아졌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기록된 연간 비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농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농기계 사고를 운전자 개인의 부주의만으로 다루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의원은 고령 농업인의 운행 특성과 농촌 도로 여건을 함께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고 예방 방안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