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둔화 직격탄... LG엔솔 2분기 순손실 전환
핵심 요약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 순손실 328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북미 전기차 판매 부진과 얼티엄셀즈 합작공장 가동 중단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상반기 누적 순손실은 1조 2700억 원에 달한다.
국내 1위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시장의 장기 침체 여파로 2분기 순손실로 전환했다. 회사는 25일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순손실이 328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06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북미 시장의 전기차 판매 부진과 올해 초부터 이어진 미국 합작공장의 가동 중단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는 수요 둔화로 인해 1월부터 오하이오주 제1공장과 테네시주 제2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113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21억 원에 비해 77% 급감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6조 600억 원에서 7조 5600억 원으로 24.8% 증가했지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2410억 원을 제외하면 2분기 영업손실은 1277억 원에 달했다. 회사 측은 북미 시장의 전기차 판매 부진과 합작공장 가동 중단이 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순손실 1조 270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 3172억 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9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8668억 원과 대조를 이뤘다. 매출은 12조 7000억 원에서 14조 1000억 원으로 10.5% 늘었다. 전기차 시장의 회복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개선 여부는 향후 북미 시장 수요와 합작공장 재가동 시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