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특보 속 온열질환자 1600명 넘어…사망자 급증세
핵심 요약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29일까지 온열질환자 1638명, 추정 사망자 12명이 발생했다. 최근 나흘간 사망자 6명이 집중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사망자 수가 75% 수준에 이르렀다. 전국 온열질환 위험도는 최고 단계인 4단계가 유지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전국적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하루 평균 70~8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집계 결과,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29일까지 전국에서 총 1638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으며, 이 가운데 추정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나흘간(26~29일)에만 사망자 6명이 발생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343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경북(176명), 전남광주(151명), 서울(149명), 경남(141명), 전북(113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06명(18.7%)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276명(16.8%), 40대 235명(14.3%), 30대 234명(14.3%)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 환자의 31.4%인 515명을 차지해 취약 계층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온열질환자 2779명과 추정 사망자 16명이 발생했다. 올해 환자 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지만, 사망자는 이미 지난해의 75% 수준까지 늘어난 상태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서울 등 수도권은 다음 주부터 낮 최고기온이 37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질병청의 건강위해 통합정보시스템 온열질환 발생 예측에 따르면 전국 위험도는 다음 달 2일까지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은 지난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나흘 연속 4단계가 예측됐고, 경남·부산·대구·울산도 31일부터 사흘간 최고 위험 단계가 이어질 전망이다. 질병청은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충분한 물을 마시고,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며, 고령자와 독거노인은 냉방기기나 무더위쉼터를 적극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