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체감 33도 웃돈다…남부 가뭄도 비상
핵심 요약
다음 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를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만 비가 내리고 폭염과 열대야는 상당수 지역에서 계속된다. 남부지방의 강수량 부족이 이어지면서 생활·공업용수 가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가 지난 뒤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다음 주인 10일부터 14일까지 최고 체감온도는 많은 지역에서 33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일부 내륙에서는 35도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 전주보다 기온은 다소 낮아지지만 상당수 지역의 폭염과 열대야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인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상된다. 11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19∼25도, 낮 최고기온이 26∼35도에 이를 전망이다. 12일부터 18일까지도 아침 기온 21∼26도, 낮 기온 28∼35도의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평년 최저기온 21∼24도와 최고기온 28∼32도를 대체로 웃돌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제한적이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과 산지, 제주 일부 지역에서는 주말에 시작된 비가 10일 오전까지 계속되겠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곳에는 다음 주 뚜렷한 강수 예보가 없어 더위를 누그러뜨릴 만한 비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남부지방은 강수 부족이 이어지며 가뭄이 한층 심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8일 현재 전국 167개 시·군 가운데 생활·공업용수 가뭄 상태로 분류된 15곳은 모두 남부지방에 집중돼 있다. 남부지방의 최근 2개월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이달 6일까지 기록된 강수량은 212.1㎜로 평년 같은 기간의 46.8%에 그쳤으며, 전국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네 번째로 적었다. 당분간 폭염과 제한적인 강수가 겹치면서 남부의 물 부족 우려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