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폭염 대피 공간·지원 확충
핵심 요약
충북이 경로당 172곳을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거점 무더위쉼터로 처음 지정했다. 충남은 농협 관련 시설 684곳을 민간 쉼터로 확보하고 이용 정보를 안내한다. 서울 동대문구는 안전숙소를 운영하고 경남은 쉼터 냉방비 8억2000만원을 추가 지원했다.
극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온열질환 사망자까지 잇따르자 지방자치단체들이 고령층과 냉방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무더위쉼터 확대에 나섰다. 충북은 경로당 운영시간을 늘린 거점 쉼터를 처음 도입했고, 충남은 농협 시설을 민간 쉼터로 개방한다. 서울 동대문구와 경남도도 각각 숙소 운영과 냉방비 추가 지원으로 대응 범위를 넓혔다.
충북도는 6일 도내 무더위쉼터 경로당 2165곳 중 172곳을 거점경로당으로 지정해 8월과 9월 두 달 동안 운영한다고 밝혔다. 일반 쉼터가 오후 6시에 문을 닫는 것과 달리 거점경로당은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에어컨 고장이나 온열질환자 발생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읍·면·동 담당 공무원을 중심으로 비상연락망도 가동한다.
충남도는 지난 4일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와 기후재난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접근성이 높은 민간 시설 684곳을 쉼터로 확보했다. 개방 대상은 NH농협은행 60곳, 농·축협 본점과 지점 468곳, 하나로마트 156곳이다. 충남도는 누리집에 민간 협력 쉼터 정보를 안내하고, 이용자들에게 폭염 때 지켜야 할 행동 요령도 알릴 계획이다.
야간 폭염 대응과 기존 쉼터의 냉방 여건을 보완하는 지원도 확대됐다. 서울 동대문구는 열대야에 취약한 냉방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머물 수 있도록 관내 모텔 4곳을 안전숙소로 운영한다. 경남도는 18개 시·군에 설치된 무더위쉼터의 냉방비로 8억2000만원을 추가 지원했다. 경남 지역에서 운영되는 무더위쉼터는 모두 8200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