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기름값 11주 연속 내림세…휘발유·경유 1800원대
핵심 요약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이 11주 연속 하락해 1800원대를 유지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 유지가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 변동이 2∼3주 후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8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7월 26일∼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869.1원으로, 직전 주보다 3.3원 내렸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가도 리터당 1852.8원으로 4.1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910.1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울산이 1843.8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당 1873.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861.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일시적 공격 중단,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홍해 항행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다국적 연합 창설 논의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0.7달러로 지난주보다 7.2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15.9달러로 2.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58.0달러로 2.0달러 각각 하락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므로, 이번 하락분은 향후 국내 가격에 추가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8차 석유 최고가격을 7차와 동일하게 지정했으며, 휘발유는 리터당 1784원, 경유는 1773원, 등유는 1380원이다. 이번 주 국내 판매가가 최고가격보다 높은 점을 고려하면, 향후 국제유가 하락분이 반영되더라도 당분간 1800원대 가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