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료현장에 AI 확산…응급·공공의료 강화
핵심 요약
정부가 전국 보건소·응급실·공공병원에 의료AI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응급이송과 재택협진, 의료영상 공유, 신약 개발을 위한 AI 기반을 확충한다. 공공의료기관 72곳을 연결하고 한국형 의료AI와 데이터 거점을 구축한다.
정부가 보건소와 취약지 의원부터 응급실, 공공병원까지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AI 기본의료 전략’을 확정했다. 내년부터 1차 의료기관에 엑스레이 등 영상 판독, 진료 내용 자동 기록, 만성질환 관리와 행정 업무를 돕는 지원도구를 보급한다. 의료진이 부족한 섬과 산간에서는 방문간호사가 AI로 분석한 환자 정보를 활용해 원격지 의사와 진료하는 비대면 재택협진을 시범 운영한다.
응급환자 이송에는 실시간 분석 체계가 도입된다. 올 하반기 대구에서 구급대 출동부터 적정 병원 선정까지 지원하는 응급통합 AI 플랫폼을 시험한 뒤 적용 지역을 넓힌다. 병원별 진료 역량을 확인하는 응급의료 정보망을 고도화하고, 환자 분류와 상태 관찰 등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하는 스마트 응급실도 개발한다. ‘나의 건강기록’을 토대로 병원 간 진료기록과 CT·MRI 영상을 공유해 중복 촬영을 줄이는 체계도 마련한다.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기반도 확충한다. 기초 바이오 데이터를 분석하는 통합 플랫폼과 국가 GPU를 활용한 혁신신약 플랫폼을 구축해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 수술로봇 등 피지컬 AI 개발도 추진한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는 올 하반기 12만 명 규모로 우선 개방하고 2032년까지 100만 명 이상으로 확대한다. 개인별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국민 AI 건강비서’도 추진 대상에 포함됐다.
지역 공공병원에는 국가 GPU 기반 공공의료 AI 플랫폼을 연결한다. 전국 책임의료기관 72곳을 잇는 ‘공공의료 AI 고속도로’는 올 하반기 9곳에서 문을 열고 2029년 전체 기관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흩어진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결합·개방하는 국가 보건의료데이터 거점을 조성하고, 국내 임상자료와 독자 모델을 활용한 한국형 의료AI를 내년부터 개발한다. 의료AI의 실제 성과를 평가해 보상하는 체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