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야구장 덮친 극한 더위…이틀째 전면 취소
핵심 요약
폭염으로 5일과 6일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가 취소됐다. 잠실야구장 그라운드 온도는 6일 40도를 넘었고 전날에는 50도까지 올랐다. KBO는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폭염 대책과 주말 3연전 운영 여부를 논의했다.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5일과 6일에 예정됐던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이틀 연속 프로야구 전 경기가 열리지 않은 6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팬들은 취소 소식을 확인한 뒤 발걸음을 돌렸다. 경기장은 관중 없이 비었지만 구장 관계자들은 그라운드 정비를 이어갔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경기가 취소된 뒤에도 훈련을 진행했고, 관리 인력은 달아오른 잔디에 물을 뿌렸다. 6일 잠실구장 그라운드 온도는 40도를 넘어섰으며, 전날인 5일에는 측정 온도가 50도까지 치솟았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관중석과 그라운드도 열화상 카메라 화면에서 고온을 뜻하는 붉은색으로 나타났다.
KBO는 6일 서울 강남구에서 구단 단장과 프로야구 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종합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는 박근찬 KBO 사무총장이 주재했다. 폭염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경우 이번 주말로 예정된 3연전도 취소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경기 운영 여부가 대책 논의 결과에 달렸다.
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7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9도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상층까지 이어진 고기압 아래 맑은 날씨와 강한 일사 가열이 계속되는 데다, 고기압 중심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발생한 단열승온 현상까지 더해졌다.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프로야구 일정에도 추가 변수가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