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동대표, 학업 부담 완화책 직접 설계
핵심 요약
전국 아동대표들이 4일부터 사흘간 학업 부담과 아동권리를 주제로 정책 개선안을 논의한다. 국내 아동·청소년의 짧은 수면시간과 늘어난 우울증 진료 인원이 핵심 배경으로 제시됐다. 최종 결의문은 정부·국회·지방정부·교육청에 전달되고 부처별 검토를 거쳐 아동정책조정위원회에 보고된다.

전국 아동대표들이 학업 부담을 줄이고 건강권을 보장할 정책 개선안을 마련한다. 보건복지부와 국가아동권리보장원, 한국아동단체협의회는 4일부터 6일까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과 서울 강서구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제23회 대한민국 아동총회를 연다. 올해 주제는 지역대회에 참여한 아동들이 직접 정한 ‘학업부담과 아동권리’이며, 표어는 ‘Less 학업부담, More 아동건강’이다.
첫날 개회식에는 5월부터 7월까지 지역대회를 거쳐 선발된 10~17세 아동대표 110여 명과 전년도 의장단 등 170여 명이 참석한다. 17개 지역대회에는 아동 880명이 참여했으며, 지역별 결의문은 전국대회의 주요 토론 의제로 활용된다. 개회식은 유튜브로 생중계되고, 지난해 ‘디지털 환경과 아동의 권리보장’을 주제로 제안한 14개 항목의 정책 반영 상황과 아동대표들의 1년간 모니터링 결과도 공개된다.
아동총회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이 규정한 참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2004년 시작돼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의제에는 학업과 학원 수업이 아동의 일상과 건강에 미치는 부담이 반영됐다. 국내 아동·청소년의 수면시간은 7시간 18분으로 OECD 평균 8시간 22분보다 1시간 이상 짧다. 0~19세 우울증 진료 인원도 2019년 5만3000명에서 2023년 8만1000명으로 53% 증가했다.
5일에는 국제청소년센터에서 결의문 작성을 위한 분임 토론과 아동인권 골든벨, 총회 활동을 공유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6일 폐회식에서 확정된 결의문은 정부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지방정부, 교육청에 전달된다. 각 부처는 소관 제안을 검토한 뒤 결과를 차기 국무총리 주재 아동정책조정위원회에 보고한다. 현수엽 복지부 제1차관은 아동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김유임 국가아동권리보장원장은 토론과 제안이 학업 부담을 낮추고 건강을 지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