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방력 경남 집결…가뭄 현장에 4769t 급수
핵심 요약
전국 소방 물탱크차가 12일 경남 가뭄 현장에 물 4769t을 공급했다. 차량 200대와 인력 400명이 투입됐고 밀양에는 대용량 배수펌프가 설치됐다. 경남 농업용 저수율은 33.3%로 낮아졌으며 급수 지원은 13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경남에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진 가운데 12일 오후 6시까지 소방 물탱크차가 653차례에 걸쳐 물 4769t을 공급했다. 농업용수 지원이 648회·4727t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축사 급수와 도로 살수 등에는 5회·42t이 투입됐다. 지역별로는 가뭄 피해가 가장 큰 밀양에 149회·1254t이 공급돼 도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날 오후 8시 동원령이 발령되자 전국 16개 소방본부의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이 12일 오전 9시께 경남에 집결했다. 밀양에 차량 40대가 배치됐으며 진주·사천·김해에는 각 20대, 양산 18대, 남해·하동 각 14대가 투입됐다. 거제·의령·거창·창원에는 각 10대, 창녕 6대, 통영·함안에는 각 4대가 배치됐고, 사천 비토마을 등에서는 소방호스로 마른 논에 물을 댔다.
밀양강에는 2024년 도입한 네덜란드산 대용량 배수펌프 시스템이 설치돼 강물을 끌어올린 뒤 대기 중인 물탱크차로 보내고 있다. 이 장비는 물탱크차 5대에 동시에 분당 최대 8000ℓ를 공급할 수 있다. 이송차량과 엔진펌프·배수펌프·방수호스 적재함, 이송적재장치로 구성된 장비의 중량은 21t, 도입가는 약 12억원이다. 6000~1만2000ℓ를 싣는 중형 물탱크차는 대당 평균 약 3억5000만원이다.
최근 6개월간 경남의 누적 강수량은 586.7㎜로 평년의 약 60%에 머물렀고, 농업용 저수율은 33.3%까지 낮아졌다. 저수율이 평년의 50% 이하인 ‘경계’ 지역은 통영이 추가되면서 전날 9곳에서 10곳으로 늘었다. 의령은 평년 대비 40%로 ‘심각’ 단계 직전이며, 밀양 저수율은 25.7%로 평년 74.5%의 34.4% 수준이다. 가뭄 급수 지원은 13일 오후 6시까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