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분양심리 반등에도 수도권은 다시 ‘부정적’
핵심 요약
8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보다 5.6포인트 오른 93.2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대출·금리·세제 부담으로 88.5까지 하락했지만 지방 주요 지역은 상승했다. 반도체·데이터센터 개발과 미분양 지원 기대 등이 지방의 분양심리를 끌어올렸다.
8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보다 5.6포인트 오른 93.2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과 가계대출 총량 관리의 영향을 받은 수도권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지방은 호남·충청권을 중심으로 반도체 개발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전망이 개선됐다. 이번 지수는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을 토대로 집계됐다.
수도권 지수는 102.5에서 14.0포인트 떨어진 88.5로,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갔다. 서울은 114.3에서 97.3으로 17.0포인트 하락했고, 인천은 93.1에서 80.6으로, 경기는 100.0에서 87.5로 각각 12.5포인트 낮아졌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긍정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뜻이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금리 인상과 추가 인상 가능성에 더해 경기 일부 지역의 규제지역 추가 지정, 주택담보대출비율 강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가 자금 조달 부담을 키웠다.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의 불확실성과 높은 분양가도 사업자 기대 심리를 낮춘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방에서는 제주가 68.8에서 100.0으로 31.2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광주는 22.9포인트 오른 111.1, 경북은 21.0포인트 상승한 106.7을 기록했다. 전남은 88.9, 강원은 91.7, 경남은 100.0으로 각각 18.9포인트, 16.7포인트, 15.4포인트 개선됐다. 영호남의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개발, 신축 공급 감소에 따른 전세난, 가액 중심 종합부동산세 개편 논의가 금융규제 부담을 일부 상쇄했다. 수도권 규제의 풍선효과와 미분양 지원책에 대한 기대도 지방 전망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