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그늘막 4만개로 확대…폭염 대응 강화
핵심 요약
정부가 장기화하는 폭염에 대응해 생활밀착형 저감시설 확충에 나섰다. 전국 그늘막은 2019년 5662개에서 2026년 3만9514개로 증가했다. 지방정부는 감지 기술과 냉각 장치, 이용자 특성을 반영한 그늘막을 운영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지는 극심한 무더위에 대응해 정부가 그늘막을 비롯한 생활밀착형 폭염 저감시설을 계속 늘린다. 올해 여름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122년 만에 최고 기온을 경신할 만큼 폭염이 거세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가용 매체를 활용해 국민행동요령을 알리는 범정부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정부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로 폭염 대책비를 지속해서 지원해 시설 확충을 뒷받침했다. 전국 그늘막은 첫 전수조사가 이뤄진 2019년 5662개에서 2026년 현재 3만9514개로 늘었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7일 폭염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정부의 중요한 책무라며, 일상에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도심 보행자를 위한 그늘막은 2015년 6월 서울 서초구가 설치한 ‘서리풀 원두막’에서 시작됐다. 햇볕 아래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시민을 위해 마련된 파라솔 형태의 접이식 시설로, 2023년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에 선정됐다. 초기에는 도로법상 지위와 설치 기준이 불분명했지만 2017년 국토교통부가 도로 부속 시설물로 인정하면서 안전·규격 요건이 마련됐다. 행안부도 2019년 설치·관리 지침을 제정해 기준을 표준화했다.
각 지방정부는 지역 여건과 기술을 반영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는 기온과 바람을 감지하는 스마트 그늘막을 도입하고 한파쉼터를 무더위쉼터로 전환했다. 부산 북구는 물안개 분사장치인 쿨링포그를 결합한 그늘막을 선보였다. 충남 천안시는 어린이 보호구역의 옐로우카펫과 연계한 노란 그늘막, 고령자가 앉아서 쉴 수 있는 원형의자 겸용 그늘막을 설치했다. 정부는 이 같은 생활권 시설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