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그늘막 3만9514개로 확대…스마트형 9천개
핵심 요약
전국 거리 그늘막이 올해 3만9천514개로 늘어 2019년의 7배 규모가 됐다. 접이식 시설이 3만351개이며 쿨링포그와 의자 기능 등을 갖춘 스마트형도 9천163개 설치됐다. 정부는 올해 지방정부에 폭염 대책비 300억원을 지원하고 관련 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극심한 폭염 속에서 보행자가 잠시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보도와 횡단보도 앞 등에 설치된 전국 그늘막이 올해 3만9천514개로 늘었다. 2019년 5천662개와 비교하면 7배 규모다. 형태별로는 접이식 그늘막이 3만351개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물안개 분사장치나 의자 기능 등을 갖춘 스마트 그늘막은 9천163개로 집계됐다.
지역별 설치 수는 경기가 1만5천221개로 가장 많았다. 서울 4천958개, 인천 2천521개, 전남·광주 2천251개, 부산 1천608개가 뒤를 이었다. 지방정부들은 기온과 바람을 감지하는 서울 광진구의 스마트 그늘막, 부산 북구의 쿨링포그 결합형 시설, 충남 천안시의 고령자용 원형의자 겸용 그늘막처럼 지역 여건과 기술을 반영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늘막 형태의 폭염 저감 시설은 2006년 여름 평창 등 수해 이재민의 임시 조립주택에 검정 차양막을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같은 해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에 개별 주택용 차양 그늘막 999개 지원이 포함됐고, 도심 보행자를 위한 시설은 2015년 6월 서울 서초구가 선보인 파라솔형 ‘서리풀 원두막’에서 출발했다. 이 시설은 2023년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로 선정됐다.
2019년 설치·관리 지침이 마련돼 기준이 표준화된 뒤 거리 그늘막 보급은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일부 시설은 한파쉼터를 무더위쉼터로 바꾸거나 겨울철 크리스마스트리와 꽃 화분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쓰임새도 넓어졌다. 폭염 대책비는 2019년 35억원에서 지난해 5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지방정부에는 300억원이 지원됐다. 행정안전부는 생활밀착형 폭염 저감 시설을 계속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