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공의료 잇는 AI 기반망 구축
핵심 요약
정부가 보건소부터 응급실까지 연결하는 국가 차원의 의료 AI 전략을 확정했다. 공공병원 AI 기반망은 올해 9곳에서 시작해 2029년 72곳으로 확대된다. 바이오 빅데이터와 독자 모델을 활용한 한국형 의료 AI 및 신약개발 생태계도 구축한다.
정부가 인공지능을 지역·필수·공공의료의 부족한 자원을 보완하는 국가 인프라로 육성한다. 보건복지부와 국가AI전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는 6일 제12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AI 기본의료 전략’을 확정했다. 국민 체감형 의료혁신과 전국 단위 디지털 기반 구축,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중심으로 3대 전략과 12대 과제를 추진한다.
의료인력이 부족한 지역의 보건소·보건지소와 취약지 1차 의료기관에는 영상 판독, 진료기록 작성, 만성질환 관리를 지원하는 AI 패키지를 보급한다. 섬과 산간에서는 방문간호사가 AI 분석 환자 정보를 토대로 원격지 의사와 협진하는 비대면 재택협진을 시범 적용한다. 응급 통합 AI 플랫폼은 올해 하반기 대구에서 운영을 시작해 병원별 진료 역량 확인과 이송 병원 선정, 응급실 환자 분류·모니터링을 지원한다.
공공병원 AI 기반망은 올해 하반기 9곳에서 출발해 2027년 30곳, 2029년 전체 72곳으로 확대된다. 개별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지역 공공병원이 국가 플랫폼을 공동 활용하도록 해 수도권 대형병원과 일부 민간 의료기관에 집중됐던 AI 도입 격차를 줄이려는 구상이다. 진료기록과 CT·MRI 영상의 기관 간 공유를 넓히고, ‘나의 건강기록’을 연계한 ‘국민 AI 건강비서’로 처방전과 검진 결과를 설명하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유전체·세포 데이터를 분석하는 ‘K-AI 신약 플랫폼’을 구축한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는 올해 하반기 12만명 규모로 우선 개방한 뒤 2029년 70만명 이상, 2032년 100만명 이상으로 늘린다. 내년부터 국내 임상데이터와 독자 모델을 활용한 한국형 소버린 의료 AI 개발에 착수하며, 의료서비스 보상체계와 윤리·보안 지침도 마련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의료 AI의 임상적 가치 입증과 공공의료 확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