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 집 찾아간 20대, 살인예비로 구속
핵심 요약
흉기를 들고 고양시 거리를 배회한 베트남 국적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찰은 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간 정황을 확인해 살인예비 혐의를 추가했다. 피의자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 고양시에서 부엌칼과 가위를 들고 배회하다 붙잡힌 베트남 국적 20대 남성 A씨가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범행을 준비한 혐의로 구속됐다. 고양경찰서는 A씨에게 살인예비와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협박 혐의를 적용했으며, 법원은 지난 2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30분께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일대에서 부엌칼과 가위를 양손에 든 채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시민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해 다음 날 오전 1시 20분께 A씨를 발견했고, 오전 1시 35분께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조사에서 다른 사람이 빌려 달라고 해 흉기를 가져왔다는 취지와 베트남에서는 부적으로 들고 다닌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진술과 사건 경위를 대조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고, A씨가 사건 직전 베트남 국적 전 여자친구와 다른 남성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뒤 말다툼을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수사에서는 A씨가 말다툼 도중 전 여자친구에게 기다리라는 말을 남긴 뒤 흉기를 가져온 정황도 파악됐다. 이후 흉기를 지닌 채 전 여자친구의 주거지까지 찾아가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누른 사실이 확인되면서 단순 흉기 소지 사건을 넘어 범행 준비 혐의가 추가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동기와 사건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