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코틀랜드 섬 영주, 공연장 폭행으로 실형
핵심 요약
런던 뮤지컬 공연장에서 여성 관객의 목을 조른 말콤 포티어가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포티어는 노래를 따라 부른 피해자 일행과의 언쟁 뒤 폭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범행의 폭력성과 통제 성향을 지적하며 실형을 선고했다.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 뮤지컬 공연장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던 여성 관객의 목을 조른 75세 말콤 포티어가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사우스워크 형사법원은 2023년 6월 런던 콜리세움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해 포티어의 책임을 인정하고 실형을 선고했다. 포티어는 사업가이자 측량사이며, 스코틀랜드 기가 섬의 전 영주였던 인물로 확인됐다.
사건은 뮤지컬 ‘위 윌 록 유’ 공연 도중 벌어졌다. 포티어는 연극 평론가인 파트너와 함께 객석에 앉아 있었고, 커스티 오도넬과 그의 친구가 공연 노래를 따라 부르자 포티어의 파트너가 욕설과 함께 조용히 하라고 항의했다. 오도넬이 이를 무례한 행동이라고 맞서자, 포티어는 무례함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뒤 오도넬의 목을 조른 것으로 조사됐다.
오도넬은 물리적 상처를 입지는 않았지만 사건 뒤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겪었다. 포티어는 법정에서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으나, 배심원단은 폭행 혐의에 유죄 판단을 내렸다. 오도넬은 포티어가 법원 밖에서 웃으며 고령이라 수감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히고, 이런 행위가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 달라며 엄벌을 요구했다.
포티어에게는 호주에서의 중형 복역 전력도 드러났다. 그는 2000년대 초 자녀 양육권 분쟁 과정에서 전 파트너를 두 차례 살해하려 한 혐의로 처벌받았다. 재판부는 이번 범행을 지배력과 통제욕에서 나온 극단적이고 끔찍한 범죄로 규정했다. 공연 관람 중의 언쟁이 신체적 폭력으로 번진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