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 태평양 수온 29.7도…엘니뇨 정점은 아직
핵심 요약
니뇨 3.4 구역의 지난달 평균 수온이 29.7도로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기상청은 평년 대비 수온 편차가 4도까지 올라 이번 엘니뇨가 관측 사상 가장 강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엘니뇨가 정점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내년 전 지구 평균 기온도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엘니뇨 강도를 가늠하는 적도 태평양의 ‘니뇨 3.4 구역’에서 지난달 평균 해수면 온도가 29.7도에 도달해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엘니뇨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이례적인 고수온 현상이 앞으로 더 이어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유럽연합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12일(현지시간) 지난달 니뇨 3.4 구역의 평균 수온이 역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도 평년과 비교한 수온 편차가 4도까지 올라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번 엘니뇨를 관측 사상 가장 강한 수준으로 판단했다.
기후 기구들은 이미 전 세계 바다의 온도가 상승한 가운데 강력한 엘니뇨가 겹치면서 해수면 온도가 이례적으로 치솟고 있다고 분석했다. 니뇨 3.4 구역은 엘니뇨 현상의 강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되는 적도 태평양 해역이다. 이곳에서 확인된 기록적인 수온은 바다의 온난화와 엘니뇨가 동시에 작용하는 상황을 보여준다.
엘니뇨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점은 향후 기후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기상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엘니뇨의 영향으로 내년 전 지구 평균 기온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다만 제공된 전망은 기록 경신 가능성에 관한 것으로, 실제 기온은 앞으로의 엘니뇨 전개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