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매수에 원·달러 1419.4원으로 상승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3.7원 오른 1419.4원에 마감하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결제 수요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상승을 이끌었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상단을 제한했다. 1410원대 지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 예상 범위로 1410~1440원대가 거론됐다.
원·달러 환율이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7원, 0.26% 오른 1419.4원에 마감하며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를 비롯한 달러 매수가 유입된 데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반등을 이끌었다. 장중 환율은 1410.8원까지 내려간 뒤 1420.5원까지 오르며 9.7원의 변동 폭을 보였다.
장 초반에는 커스터디 매도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면서 환율이 1410원대 초반까지 빠르게 하락했다. 하지만 낮아진 환율 수준에서 수입업체 결제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하단을 지지했다. 상승 구간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돼 환율이 추가로 오르는 흐름을 제한했다.
국내 증시는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30포인트, 3.56% 상승한 6813.34로 거래를 마쳐 나흘 연속 올랐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1093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외국인 주식 매수는 장 초반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후 결제 수요와 달러 강세의 영향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헤드라인 CPI는 전월보다 0.1%,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올랐고, 근원 CPI는 각각 0.2%와 2.5% 상승했다. 두 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물가 둔화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우려는 다소 완화됐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서비스 물가를 비롯한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에 대한 경계가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외환시장에서는 1410원대 지지와 네고 물량의 상단 억제가 맞물린 수급 중심의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단기 예상 범위로 1410~1440원대가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