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노린 캄보디아 조직, 123억원 편취
핵심 요약
캄보디아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원 10명이 약 123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조직은 정부기관을 사칭해 미국과 캐나다 등의 재외동포 15명에게 달러와 가상자산을 요구했다. 추가로 확인된 조직원 11명 가운데 해외 체류자 6명에게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미국과 캐나다 등에 사는 재외동포 15명에게서 약 123억원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 조직원들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6일 40대 A씨 등 10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와 범죄단체가입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1개월간 전화금융사기 범죄단체에서 활동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검찰과 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 관계자인 것처럼 접근해 피해자가 마약범죄에 연루됐으며 불법 자금을 검사해야 한다고 속였다. 이후 달러나 가상자산을 보내도록 유도해 이를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로 확인됐다. 조직원들은 캄보디아 현지 경찰에 붙잡힌 뒤 올해 3월부터 6월 사이 강제송환 또는 강제추방 절차를 거쳐 국내로 들어왔다. 수사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 경위와 조직 내 역할을 조사하고 압수한 증거물을 분석했다.
증거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기존 송치 대상과 별도로 조직원 11명의 신원도 추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스스로 귀국한 뒤 구속됐고 3명은 다른 사건으로 이미 수감된 상태였다. 남은 7명 중 외국인 1명을 뺀 6명에게는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와 다른 범행 여부를 계속 확인하는 한편 해외 투자리딩방과 기관사칭형 조직도 국제 공조로 추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