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대감에 둔산 집값·거래 동반 강세
핵심 요약
대전 둔산 선도지구 6개 단지의 매매 광고가 발표 전보다 40% 감소했다. 공작한양과 한가람의 중소형 주택이 종전 최고가를 넘어서며 상승세가 확산했다. 둔산 13구역은 내년 3분기 조합 설립을 목표로 하지만 다른 선도지구와는 가격 온도차가 나타났다.
노후 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된 대전 둔산동에서 매물이 급감하고 중소형 주택까지 최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크로바·목련, 한가람·공작한양, 보람·삼익소월 등 6개 단지의 중복 제외 매매 광고는 발표 전날인 지난달 14일 144건에서 86건으로 40% 줄었다. 둔산 13·14구역에서 비교할 수 있는 15개 평형 중 13개는 이미 2021년 고점을 넘어섰다.
공작한양 전용 85㎡는 지난달 20일 6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2주 전 거래된 5억8500만원보다 14% 넘게 오른 가격이다. 한가람 전용 40㎡도 올해 3억5000만원에 손바뀜돼 2021년 최고가 2억8000만원을 웃돌았고, 현재 호가는 4억원 수준이다. 발표 이후 크로바아파트 일대에서는 매주 3~4건가량 계약이 이뤄지며 매물이 빠르게 소진됐다.
둔산1동은 한밭초 학군과 학원가를 기반으로 높은 주거 선호를 유지해 온 지역이다. 그동안 크로바·목련·한마루가 가격을 주도했지만, 이번 선정 이후 회복이 늦었던 공작한양과 한가람의 소형 평형까지 상승 흐름이 확산했다. 세종과 도안신도시에서 집을 보러 오는 수요가 나타났고, 어린 자녀를 둔 부부와 임신 중인 신혼부부의 방문도 늘었다. 단지 곳곳에는 사업 참여에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들의 축하 현수막이 걸렸다.
지난 2월 출범한 둔산 13구역 추진위원회는 10주 만에 주민 동의율 95%를 확보했다. 연말까지 특별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3분기 조합 설립을 마치는 일정이 목표다. 사업비는 3조원에 육박하지만 지역별 온도차는 뚜렷하다. 같은 선도지구인 송촌·중리·법동 6구역의 호가는 평형과 관계없이 2021년 고점에 못 미친다. 학군과 생활 기반, 배후 수요, 사업성의 차이에 더해 올해와 내년 신축 입주 물량도 향후 시장 흐름의 변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