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 장기요양 수급자 69.4% “살던 집 선호”
핵심 요약
재가급여 수급자의 69.4%가 건강이 악화해도 현재 집에서 살기를 원했다. 가족의 재택 돌봄 의향도 43.5%로 높아졌지만 돌봄 부담과 종사자 고령화는 이어졌다. 정부는 재가급여 확대와 신규 돌봄 서비스, 기관 평가 개선을 추진한다.
건강이 나빠져도 현재 집에서 살겠다는 재가급여 수급자가 69.4%로 집계됐다. 2022년 조사 때의 49.8%보다 19.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노인요양시설 입소를 원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28.7%에서 17.6%로 11.1%포인트 낮아졌다. 집에서 직접 돌보겠다는 가족도 29.5%에서 43.5%로 늘었지만, 수급자 본인의 희망보다는 20%포인트 이상 낮았다.
보건복지부가 6일 발표한 2025년 장기요양 실태조사에서 85세 이상 수급자는 47.3%로 3년 전보다 3.1%포인트 증가했고, 재가 수급자의 독거가구 비율은 43.6%까지 올랐다. 수급자는 평균 3.3개의 만성질환을 앓았으며 고혈압 65.0%, 치매 51.2%, 당뇨병 35.4% 순이었다. 전체 수급자의 80%는 재가급여, 20%는 시설급여를 이용했다. 재가급여 이용률은 중복 집계 기준 방문요양 78.1%, 주·야간보호 21.5%였다.
가족의 장기요양보험 만족도는 84.6%였고, 신체적·정서적 부양 부담이 줄었다는 응답도 각각 70%를 넘었다. 그러나 가족의 51.6%는 여전히 돌봄 부담을 느꼈다. 장기요양요원 가운데 60세 이상은 63.4%, 70세 이상은 17.7%였으며 재가급여 종사자의 70세 이상 비율은 20.2%였다. 월평균 임금은 사회복지사 236만9000원, 물리·작업치료사 234만5000원, 시설 요양보호사 219만8000원, 재가 요양보호사 108만8000원이었다. 근무 동기에서는 경제적 요인이 줄고 삶의 보람과 가족 돌봄 등 비경제적 요인이 유의미하게 늘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8월 13일부터 11월 19일까지 수급자 4500명, 가족 3368명, 기관 1991곳, 장기요양요원 4500명을 면접·전화·온라인 방식으로 조사했다. 2019년부터 3년마다 시행되는 조사다. 기관의 80.6%는 재가급여 기관이었고, 이용자 30명 미만 기관은 48.7%로 2019년 60.6% 이후 감소했다. 운영상 어려움은 이용자 모집 74.1%, 기관 평가 70.4%, 인력 채용 67.2%, 재정 운영 58.4% 순이었다. 복지부는 중증 수급자의 재가급여 한도 인상과 낙상 예방, 병원 동행, 방문 재활·영양 서비스를 추진하고 24시간 단기보호를 제도화한다. 장기근속 장려금과 선임요양보호사 수당을 점검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한 전산 평가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