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계곡 물가에 노출된 220V 전기설비 논란
핵심 요약
장흥계곡 물놀이 구역 인근에서 220V 콘센트와 수중펌프가 설치된 현장이 확인됐다. 신고자는 펌프가 가동되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했으며, 관련 민원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처리 중이다. 계곡 일대의 평상 영업과 백숙 15만원 등 높은 음식 가격을 둘러싼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경기 양주시 장흥계곡에서 물놀이 구역과 가까운 바위에 220V 콘센트와 전선이 설치된 현장이 확인돼 감전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2일 현장을 찾은 유튜버 A씨는 하천변에서 약 20m 내려간 지점에 수중펌프로 인공폭포 형태의 시설을 가동하고 있었으며, 전원을 공급하는 콘센트가 물가에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어린이를 포함한 이용객이 오가는 계곡에서 콘센트가 물에 빠질 가능성을 걱정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촬영한 현장에는 바위에 고정된 콘센트에 코드 두 개가 연결돼 있었다. 영상 댓글에서 현직 전기기사라고 밝힌 누리꾼은 해당 설비가 누전 차단이나 별도 안전장치를 갖추지 않은 일반용 콘센트로 보인다며, 물에 닿으면 주변 이용객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식당 업주가 한 달 전 양주시의 경고를 받은 뒤 펌프를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A씨에게 안내했다.
A씨는 방문 당시 수중펌프가 실제로 돌아가는 모습을 봤고, 바위에 젖은 이끼가 자란 상태도 확인했다며 업주 측 설명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경기도청에도 민원을 냈으며, 해당 사안은 현재 경기도 안전관리실 특별사법경찰단에서 처리 중이다. 계곡 일대에는 과거와 같은 천막과 술자리 대신 데크 위 평상 형태의 시설이 들어서 있었고, A씨는 사유지뿐 아니라 국유지에도 수백 개의 테이블이 설치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장 영업장의 음식 가격을 둘러싼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백숙 세트는 15만원, 삼겹살 600g은 9만원이었으며 수박 8조각은 1만8000원, 라면 한 냄비는 5000원으로 책정돼 있었다. A씨는 테이블 한 곳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2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제재를 받더라도 영업을 이어가는 구조라고 추정했다. 현장 영상이 공개된 뒤에는 전기설비의 위험성과 수익을 앞세운 영업 행태를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