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계곡 물가 콘센트 노출…안전·불법영업 논란
핵심 요약
장흥계곡 물가의 바위에서 수중 펌프용으로 추정되는 220V 콘센트가 확인됐다. 업주는 펌프 사용을 중단했다고 설명했지만 촬영자는 작동 장면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국유지 무단 점유 의심 시설과 대규모 야외 테이블을 둘러싼 행정 조치 요구도 제기됐다.
경기 양주시 장흥계곡의 한 식당 주변에서 220V 콘센트와 연결된 전기 코드가 물기 있는 바위에 설치된 현장이 확인됐다. 콘센트 바로 아래 계곡에서는 어린아이를 포함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이 전기시설은 계곡물을 폭포처럼 흐르게 연출하는 수중 펌프에 전력을 공급하는 용도로 추정돼 누전이나 장비 추락에 따른 감전 사고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9일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콘센트가 계곡 바위에 고정돼 있고 코드가 연결된 모습이 담겼다. 현장을 촬영한 제보자는 안전장치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펌프가 실제로 작동하는 장면을 확인했다며 112와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업주에게 확인한 내용은 관할 시청의 경고를 받은 뒤 펌프 사용을 중단했다는 것이었지만, 촬영 당시 상황과는 엇갈렸다.
제보자는 이후 경기도청에 민원을 내고 해당 업소에 대한 행정 조치와 형사고발을 요청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장흥계곡 일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는 국유지를 무단 점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시설물과 대규모 야외 테이블도 포착됐다. 한 식당은 공식 영업장 면적을 약 88평으로 신고했으나 계곡 주변 야외 공간에는 500개가 넘는 테이블이 설치됐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이번 논란은 피서객이 이용하는 물가의 전기시설 관리 문제와 계곡 주변 영업시설의 점유 실태가 동시에 드러났다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현장에서는 단순 민원 처리만으로 반복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불법 시설물 철거, 국유지 무단 점유 조사, 관련 업소에 대한 강도 높은 행정 조치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