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도심 수놓은 태극기…200명 광복절 캠페인
핵심 요약
장흥읍에서 광복절을 앞두고 200여 명이 태극기 달기 캠페인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장흥교 로터리부터 군청 정문까지 행진하고 만세삼창을 했다. 안중근 의사의 위패를 모신 해동사는 추모와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전남광주특별시 장흥군 장흥읍 일대에서 태극기 게양을 독려하는 거리 캠페인이 열렸다. 광복회 장흥연합지회와 장흥종합사회복지관, 샛별지역아동센터, 장흥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도심 곳곳에 태극기 물결을 만들고 호국정신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참가자들은 장흥교 로터리에 집결해 태극기를 든 채 장흥군청 정문까지 행진했다. 거리 캠페인을 마친 뒤에는 만세삼창을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번 행사는 ‘2026년 호국정신 함양 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마련됐으며, 군민이 일상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독려하는 데 목적을 뒀다.
장흥 장동면에는 안중근 의사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해동사가 자리하고 있다.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지역 인사들이 뜻을 모아 1955년 건립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 의사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이다. 장흥군은 매년 3월 이곳에서 순국 추모제를 열어 독립정신과 동양 평화의 뜻을 알리고 있다.
해동사는 2017년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로 등록됐고 2019년 전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안중근 추모역사관과 메모리얼파크도 조성돼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1909년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뒤 체포된 안 의사는 이듬해 3월 26일 순국했으며, 장흥군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그의 정신과 태극기의 가치를 함께 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