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석, 하이 싱글A 데뷔전서 6이닝 무실점 8탈삼진…154㎞ 강속구 뽐내
핵심 요약
장현석이 하이 싱글A 데뷔전에서 6이닝 무실점 8탈삼진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 154㎞를 기록했고, 무사사구로 위기 없이 경기를 지배했다. 이날 호투로 장현석은 더딘 성장세를 딛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 야구의 기대주 장현석(22)이 미국 마이너리그 하이 싱글A 무대에서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 장현석은 31일(한국시간)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다우 다이아몬드 구장에서 열린 포트웨인 틴캡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호투로 장현석은 그레이트레이크스 룬스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장현석은 이날 총 81개의 공을 던지며 51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96마일(약 154㎞)까지 나왔다. 특히 커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2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은 뒤에도 루킹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회 1사 2루 이후 5회까지 8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기 없는 피칭을 이어갔다. 6회에는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마무리했다.
장현석은 마산용마고를 졸업한 뒤 2023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다저스와 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후 2년간 루키리그, 또 2년간 로우 싱글A에 머무는 등 성장 속도가 더뎠다. 올 시즌 로우 싱글A에서는 16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했고, 67이닝 동안 39개의 사사구(볼넷 29개, 몸에 맞는 공 10개)를 내주는 등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가운데 이번 하이 싱글A 데뷔전에서 완벽한 제구와 구위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날 경기는 장현석이 그동안 쌓아온 잠재력이 마침내 표면으로 드러난 순간으로 평가된다. 다저스 구단이 그를 하이 싱글A로 승격시킨 배경에는 꾸준한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깔려 있었다. 장현석이 이날 보여준 무사사구 피칭은 향후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다만 한 경기의 호투에 그치지 않고 시즌 내내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