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차기작은 현대극…제천 의병 소재도 검토
핵심 요약
장항준 감독이 차기작으로 현대극을 준비 중이며, 이후 제천 의병 소재 작품도 검토한다. 그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연임을 긍정 검토 중이나 즉답을 피했다. 박찬욱·봉준호 감독이 참석하는 이번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장항준 감독이 차기작으로 현대극을 준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장 감독은 이날 충북 제천시청에서 열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너무 한복만 입혀 놓아서 일단 현대물을 하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뒤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장 감독은 현대물 이후 제천 지역의 의병 활동을 소재로 한 작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천이 의병 활동이 굉장히 활발했던 지역이라고 들었다'며 '현대물을 먼저 한 뒤 관련 자료를 모아 다음 작품으로 검토해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연임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한 번도 정해진 인생을 살아본 적이 없어서 지금 당장 답변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장 감독은 지난해부터 2년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이번 행사 개막식에 박찬욱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기로 했다'며 '박찬욱, 봉준호 감독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설국열차'와 '올드보이'의 미공개 스틸컷을 선보이는 사진전과 유성희 미술감독, 정서경 작가 등이 참여하는 마스터 클래스도 처음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장 감독은 다른 영화제 제안에 대해서도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부천이나 전주, 부산 영화제에서 부른다고 가지 않겠다'며 '제가 어딘가에 있다면 그곳은 제천일 것'이라고 말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9월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박찬욱과 봉준호 감독의 동시 참석으로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