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26년 지기 절친들에 통 큰 한턱… '왕과 사는 남자' 흥행 뒤 화려한 회동
핵심 요약
장항준 감독이 절친들에게 26년 치 술값을 계산하며 통 큰 우정을 보였다. 윤종신이 SNS에 과거 무명 시절 멤버들의 재회 사진과 일화를 공개했다. 이들은 '왕과 사는 남자' 흥행 이후 다시 모여 26년 후 재회를 약속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160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장항준 감독(56)이 무명 시절부터 곁을 지켜온 절친들에게 26년 치 술값을 계산하며 통 큰 우정을 과시했다. 가수 윤종신은 지난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과거 가난했던 시절을 함께 보낸 멤버들이 다시 모인 사진을 공개하며 이 같은 일화를 전했다.
윤종신이 올린 사진에는 윤종신과 장항준·김은희 부부, 방송인 김풍,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어깨동무를 한 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윤종신은 "2000년 초반 장항준 김은희 부부의 방화동 대방동 집을 아지트로 했던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당시 멤버들 다시 모임"이라는 글과 함께 "당시 궁핍 에피소드가 이렇게 즐거운 안줏거리가 되는 날이 오다니"라며 "이날 장 감독은 26년 치 술값을 계산하고 26년 후에 보자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신, 김은희·장항준 부부, 김풍, 장원석은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여러 방송에 출연해 무명 시절 함께 어려움을 견디며 쌓아온 우정을 공개한 바 있다. 윤종신은 과거 방송에서 "2001년에 장항준 감독 집 문을 열면 과자 몇 봉지와 맥주가 굴러다녔다. 가서 보면 장현성, 김풍, 장원석 등이 있었다"며 "'저들에게 미래가 있나' 싶었다. 나는 돈을 벌 때라 술과 안주를 사 들고 산타클로스처럼 나눠줬다. 그 사람들이 지금은 다 잘 됐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이번 회동은 장항준 감독이 지난 2월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로 누적 관객 1600만여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뒤 이뤄져 더욱 의미를 더한다. 오랜 무명 시절을 함께 버텨온 동료들이 이제는 각자의 자리에서 성공을 거둔 만큼, 이날의 만남은 단순한 친목을 넘어 지난 시간을 기념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장항준 감독이 제안한 '26년 후 재회' 약속은 이들의 우정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임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