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타선 앞세운 화이트삭스, 중부지구 정상 질주
핵심 요약
화이트삭스가 61승 57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2~4번 타순의 OPS 상승과 홈런 153개를 앞세운 장타력이 반등을 이끌었다. 교황 레오 14세를 활용한 홈경기 행사는 매진을 기록했지만 팀은 연장전에서 역전패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3년 연속 100패 이상을 기록했던 부진에서 벗어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12일 현재 성적은 61승 57패, 승률 0.517이다. 정규시즌 44경기가 남은 시점에 이미 지난해 전체 승수인 60승을 넘어섰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이어진 최하위권 흐름과 뚜렷하게 달라진 성적이다.
타선의 반등은 중심 타자를 2번부터 배치하는 전략과 맞물렸다. 팀 내 OPS가 높은 타자들을 2~4번에 집중한 결과, 해당 타순의 OPS는 지난해 0.696에서 올해 0.802로 상승했다. 경기당 평균 득점도 3.99점에서 4.82점으로 늘었다. 전통적인 3~5번 중심 타선보다 앞선 타순에 강타자를 배치해 득점 기회를 확대한 변화다.
2번 타자로 가장 많이 나선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2년 3400만 달러, 약 482억 원에 입단해 타율 0.237, OPS 0.907, 26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3번 미겔 바르가스는 타율 0.235와 24홈런, 4번 콜슨 몽고메리는 타율 0.215와 26홈런을 올렸다. 팀 타율은 0.237로 아메리칸리그 10위지만, 홈런은 153개로 3위에 자리해 장타 중심의 공격 색깔을 보여준다.
성적 상승은 화이트삭스 팬으로 알려진 교황 레오 14세와 연결된 화제로도 번졌다. 구단은 12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주교관 형태의 모자를 증정하는 ‘교황 모자의 밤’을 열었다. 당초 2500개를 준비했지만 티켓 매진 뒤 수량을 4만 개로 확대했다. 화이트삭스는 홈런 3개로 4회까지 4-0으로 앞섰으나 연장 10회 끝에 4-5로 역전패했다. 몽고메리는 교황이 있는 한 행운이 다시 올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