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100주년 앞두고 기록물 공개·기념식 준비
핵심 요약
중국이 장쩌민 전 국가주석 탄생 100주년을 맞아 8월 17일 대규모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중앙TV는 그의 생애와 주요 경력을 다룬 12부작 다큐멘터리를 편성했다. 이번 행사는 10월 중국공산당 20기 5중전회를 앞두고 당내 결속을 드러낼 계기로 주목된다.
중국이 장쩌민 전 국가주석 탄생 100주년인 8월 17일을 앞두고 그의 생애와 정치적 유산을 조명하는 일정을 본격화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하는 대규모 기념행사가 당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고, 시 주석이 기념연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에는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중앙군사위원회 등 최고위 지도부가 참석할 전망이다.
중국중앙TV는 12부작 다큐멘터리 ‘장쩌민’을 편성해 CCTV 1 채널의 오후 황금시간대에 하루 두 편씩 방송하고 있다. 첫 회는 2022년 12월 장 전 주석 장례식에서 시 주석이 그를 추모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이어 어린 시절과 청년기, 공산당 가입 과정과 초기 경력을 비롯해 1950년대 모스크바 연수 뒤 창춘 자동차공장에서 근무한 이력, 1970년대 루마니아 체류 시기를 다뤘다.
두 번째 방송분은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장 전 주석이 쌓은 주요 경력에 초점을 맞췄다. 푸젠성과 광둥성 경제특구 및 중국 전자산업에 기여한 역할, 상하이의 초기 발전을 이끈 과정이 주요 내용으로 구성됐다. 전체 시리즈의 마지막 편은 탄생 100주년 하루 전인 16일 공개될 예정이다. 기념일에 맞춰 우표가 발행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국은 2004년 8월 덩샤오핑 탄생 100주년에도 공식 기념행사와 방송 다큐멘터리, 기념우표 발행을 함께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예정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두 달 앞두고 열린다. 장 전 주석의 유산을 부각하는 일련의 일정은 현 지도부가 당내 단결과 이념적 연속성, 고위급 조직의 제도적 결속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