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 출전권 상실 딛고 제주서 첫 정상
핵심 요약
장은수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10년 만에 KLPGA 정규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투어 출전권을 여러 차례 잃으며 드림투어를 오갔고 2024시즌 뒤에는 은퇴까지 고민했다. 포기하지 않고 정상에 오른 장은수는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장은수가 9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정규투어 첫 정상에 올랐다. 상비군과 국가대표를 거쳐 투어에 입성한 뒤 우승까지 걸린 시간은 10년이었다. 출전권을 잃고 은퇴까지 고민했던 그는 포기하지 않은 선택이 우승으로 이어진 순간을 맞았다.
장은수는 데뷔 첫해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선수 생활 중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후 첫 승을 향한 욕심이 커졌으나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20시즌 종료 후에는 정규투어 출전권을 상실해 2부인 드림투어로 내려갔고, 기대와 달라진 현실에 큰 허탈감을 겪었다.
2022년 정규투어 무대로 돌아왔지만 안정적으로 자리를 지키지는 못했다. 이듬해 다시 출전권을 잃는 등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가는 생활이 반복됐다. 반드시 정규투어에 복귀해야 한다는 압박도 갈수록 커졌다. 2024시즌이 끝난 뒤 또다시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을 때는 골프를 그만두는 방안까지 생각했다.
포기의 갈림길에서 코치는 선수 생활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며 장은수를 강하게 붙잡았다. 그 시간을 지나 제주에서 우승을 완성한 장은수는 자신이 골프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분명히 깨달았다고 밝혔다. 오랜 기다림 끝에 첫 우승을 거둔 그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선수로 골프를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