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 제주서 1타 차로 첫 정상
핵심 요약
장은수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세 홀의 위기를 넘기며 강채연과 문정민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정규투어 시드를 세 차례 잃었던 장은수는 KLPGA 입회 10년 만에 정상에 섰다.
장은수가 9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밸리·테디 코스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낸 장은수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강채연과 문정민을 1타 차로 제치며 정규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장은수는 16번 홀에서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로 나섰다. 17번 홀에서는 그린을 놓쳤지만 두 번째 샷을 홀 1.5m 부근에 붙여 파를 지켰다. 18번 홀에서는 티샷이 오른쪽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으나 유틸리티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서 약 9.5m 떨어진 그린 위에 올렸다. 강채연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국가대표 출신 장은수는 2016년 KLPGA에 입회한 뒤 2017년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첫해 우승 없이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이후 정상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21년과 2023년, 2025년에는 정규투어 시드를 잃어 드림투어에서 다시 경쟁해야 했다. 여러 차례 정규투어 출전권을 잃고 되찾는 과정을 거친 끝에 입회 10년 만에 첫 우승을 완성했다.
장은수는 경기 후 나흘 가운데 이날 샷이 가장 좋지 않았고 생각이 많아져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봤다. 캐디가 마음을 비우라고 건넨 조언이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최종일 7타를 줄이며 거세게 추격한 문정민은 강채연과 함께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총상금 10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장은수가 마지막 세 홀의 위기를 모두 파로 막아내며 1타 차 승리를 지킨 경기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