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 데뷔 187번째 무대서 첫 정상
핵심 요약
장은수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데뷔 187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16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오른 뒤 남은 두 홀을 파로 지켜 한 타 차 승리를 완성했다. 세 차례 출전권 상실과 은퇴 고민을 이겨낸 장은수는 다음 목표로 통산 2승을 제시했다.
장은수가 KLPGA 투어 데뷔 10년째이자 187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장은수는 9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끝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강채연과 문정민을 한 타 차로 따돌렸다.
최종 라운드는 강채연이 12언더파 단독 선두, 장은수와 서어진이 한 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챔피언조 세 선수 모두 정규투어 우승 경험이 없는 가운데 접전이 이어졌고, 승부는 16번 홀에서 갈렸다. 장은수는 파4인 이 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17번과 18번 홀을 파로 마쳐 정상에 섰다.
상비군과 국가대표를 지낸 장은수는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이후 오랜 기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같은 해 데뷔한 박민지가 통산 최다승 타이인 20승을 쌓는 동안 장은수는 2020년 이후 세 차례 정규투어 출전권을 잃었다. 부진 속에서 2부인 드림투어를 병행하며 다시 정규 무대에 도전하는 시간도 보냈다.
장은수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았다. 그는 2024년 시즌이 끝난 뒤 골프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지만, 골프를 좋아하는 만큼 중단하면 후회할 것이라는 코치의 말을 믿고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첫 우승으로 연결됐다고 돌아본 장은수는 올 시즌 목표를 예상보다 일찍 달성했다며 이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