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 187번째 출전 만에 KLPGA 첫 우승
핵심 요약
장은수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정규투어 187번째 출전이자 데뷔 10년 만에 거둔 첫 승이다. 시드 상실과 건강 문제를 딛고 복귀한 장은수는 두 번째 우승을 새 목표로 삼았다.
장은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장은수는 9일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정규투어 187번째 출전에서 거둔 첫 승으로,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지막 날 승부는 18번 홀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장은수는 18번 홀 티샷이 벙커로 향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벙커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갔지만, 이어진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에 붙였다. 침착하게 파를 지킨 그는 1타 차 우승을 확정한 뒤 그린 위에서 감정을 쏟아냈다.
장은수는 2017년 KLPGA 투어 신인왕에 오르며 주목받았지만 이후 정규투어에서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성적 부진과 불안감 속에 시드를 잃었고, 2020년에는 드림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재기를 모색했다. 정규투어 복귀와 시드 상실이 반복되는 동안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며, 2024년에는 건강 문제까지 겹쳐 은퇴를 고민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주변의 만류로 다시 도전을 택한 장은수는 기본기부터 다듬었다. 2025년 드림투어 상금 순위 7위에 올라 정규투어 출전권을 되찾았고, 체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며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 6월 해외 투어에서 우승한 뒤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까지 제패했다. 첫 승이라는 목표를 이룬 장은수는 이제 정규투어 두 번째 우승을 다음 목표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