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 187개 대회 만에 품은 첫 우승컵
핵심 요약
장은수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2017년 정규투어 데뷔 후 187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확보하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장은수(28)가 9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 코스(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장은수는 공동 2위 선수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7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뒤 10년, 통산 187번째 출전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이다.
장은수는 16번 홀(파4)에서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7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을 벗어났지만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18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 두 번째 샷도 그린에 오르지 못했다. 세 번째 샷으로 공을 홀 9.5m 거리에 보낸 뒤 긴 파 퍼트를 남겼으나 경쟁자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국가대표 출신인 장은수는 2016년 KLPGA에 입회했고 2017년 정규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고 2021년과 2023년, 지난해에는 시드전을 거쳐 출전권을 확보해야 했다. 지난해에는 드림투어 대회에서 세 차례 3위에 올랐지만 정규투어 복귀에는 이르지 못했다. 아버지가 투병 뒤 재활 생활을 이어가는 시기에 성적 부진까지 겹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해 정규투어로 돌아온 장은수는 5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공동 5위,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 공동 2위 등 두 차례 톱10에 들며 상승세를 만들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순위는 43위에서 16위로 뛰었고 대상 포인트 순위도 25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장은수는 우승 뒤 부모와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난 10년의 기다림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