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사건 혐의 적용 경위 재수사
핵심 요약
경찰청 특별수사단이 장윤기 사건 처리 의혹과 관련해 광주 광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를 추가 압수수색했다. 수사단은 사건 분리 과정의 부당한 영향력과 강간목적 살인 대신 단순 살인을 적용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확보한 PC와 서류를 분석한 뒤 입건자 4명을 상대로 이달 말까지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윤기 사건 처리 과정의 수사 외압과 부실 수사 의혹을 규명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단이 3일 광주 광산경찰서를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수사관들은 광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 영장을 집행해 PC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살인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과와 광주경찰청은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다.
오전 10시 30분께 시작된 압수수색은 4시간 30분 뒤인 오후 3시께 종료됐다. 이번 집행은 앞선 두 차례 압수수색에서 확보하지 못한 자료를 찾고,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전 형사과장 A 경정 등 입건자들의 혐의를 보강하기 위해 이뤄졌다. 현재 입건자는 광산경찰서장과 A 경정, 수사팀장, 수사팀원 등 모두 4명이며 새로 추가된 수사 관계자는 없다.
특별수사단은 장윤기의 여고생 살인 사건과 동남아 국적 아르바이트 동료 여성 성폭행 사건이 분리돼 수사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특히 두 사건을 나누어 처리하는 과정에서 당시 형사과장이던 A 경정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가 핵심 조사 대상이다. 수사단은 관련 업무를 맡은 여성청소년과의 자료를 토대로 사건 처리 과정과 관여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수사단은 최소 형량이 무기징역인 강간목적 살인 혐의가 아닌 단순 살인 혐의를 적용한 과정도 조사하고 있다. 이날 확보한 PC와 문서에는 범죄 혐의 판단과 사건 분리 수사의 경위를 확인할 자료가 포함됐는지 분석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수사단은 압수물 검토와 입건자 4명의 혐의 보강을 거쳐 이달 말까지 관련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