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시위로 용산역 2시간 무정차
핵심 요약
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용산역과 혜화역에서 장애인 예산 확대와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탑승 시위를 벌였다. 용산역은 오전 8시 10분부터 10시 6분까지 도심 방면 상행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활동가들은 8월 24일까지 매주 월요일 혜화역에서 유사한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장애인 권리 옹호단체 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월요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혜화역에서 예고 없이 열차 탑승 시위를 벌였다. 오전 8시에 시작된 시위는 내년도 예산에 장애인 지원 지출을 확대하고 이동권 보장을 강화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용산역 열차 운행이 약 2시간 동안 차질을 빚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활동가들은 열차에 반복해서 타고 내리거나 탑승에 오랜 시간을 들이는 방식으로 시위를 이어갔다. 열차 운영사 코레일은 오전 8시 10분부터 10시 6분까지 서울 도심 방면으로 향하는 상행 열차를 용산역에 정차시키지 않고 통과시켰다. 약 2시간에 걸친 무정차 운행으로 해당 시간대 용산역을 이용하려던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같은 시각 시위가 진행된 혜화역에서는 활동가들이 오전 9시께 모두 열차를 타고 역을 떠난 뒤 운행이 정상화됐다. 두 역에서 동시에 시작된 행동은 장애인 관련 정부 예산과 이동권을 핵심 요구로 내세웠다. 이 단체는 앞서 8월 3일에도 서울 남부에 있는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서 같은 취지의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활동가들은 8월 24일까지 매주 월요일 혜화역에서 유사한 탑승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시위에서는 혜화역 운행이 오전 9시께 정상화된 반면, 용산역은 오전 10시 6분까지 상행 열차가 서지 않으면서 역별 운행 영향에 차이가 나타났다. 예고된 일정대로 행동이 계속될 경우 혜화역에서는 남은 기간 매주 월요일 시위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