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주정차 단속 강화…안전·상권 해법 고심
핵심 요약
장성군이 6대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을 중심으로 상시 단속을 강화했다. 주민들은 안전 확보를 지지하지만 상인들은 주차 공간 부족과 상권 위축을 우려한다. 군은 원칙적인 단속과 함께 주차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장성군이 군민 안전을 내세워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찬반이 맞서고 있다. 군은 7일 소방시설 5m 이내와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교차로 모퉁이, 버스정류장, 인도 등 6대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진행했다. 충분한 홍보와 계도 기간을 거친 예방 행정인 만큼 앞으로도 원칙에 따른 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단속은 안전신문고 주민신고제와 연계해 상시로 이뤄지며 보행자 보호와 교통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춘다. 주민들은 불법주정차 탓에 차량 교행이 어렵고 긴급차량의 통행까지 막히는 일이 반복된다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학교 주변과 주택가에서는 도로에 세워진 차량이 보행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단속 강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
상권 밀집지역에서는 주차 기반을 늘리지 않은 채 단속만 강화하면 구조적인 문제를 풀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장성읍 중앙로와 황룡시장, 전통시장 일대는 평소 주차 공간이 부족해 상인과 방문객이 도로변 주차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공영주차장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단속이 강해지면 소비자의 방문 기피와 상권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공영주차장 확충과 유휴부지 활용이 병행돼야 한다는 게 상인들의 요구다.
운영 방식도 과제로 남았다. 일부 상권에서는 점심시간 등 특정 시간대에 탄력적으로 주정차를 허용하지만 예외 범위를 넓히면 단속의 형평성과 일관성이 흔들릴 수 있다. 고정식 폐쇄회로TV가 없는 지역과 단속 인력이 부족한 야간·주말에는 관리 공백이 생겨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군은 불편을 줄이면서 교통안전을 확보한다는 원칙 아래 단속을 이어가고, 공영주차장 확충과 공유주차 활성화, 탄력적 주정차 제도 개선을 포함한 주차환경 개선사업도 계속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