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 배편 운항 유지…옹진군, 결손금 10억 지원
핵심 요약
인천 옹진군이 세종해운과 운항 결손금 지원 협약을 맺고 장봉도행 배편의 기존 운항 횟수를 유지한다. 지원 규모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약 10억원이며, 선사는 하루 13차례 운항을 유지하는 대신 신도 경유를 중단한다. 신도평화대교 개통 이후 이용객이 53% 급감한 가운데, 옹진군은 장봉도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예산 지원에 나섰다.
인천 신도평화대교 개통 이후 승객 급감으로 운항 횟수 축소가 우려됐던 장봉도행 여객선이 기존 운항 일정을 그대로 유지한다. 인천시 옹진군은 지난달 31일 선사 세종해운과 운항 결손금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옹진군은 영종도 삼목선착장과 장봉도를 잇는 세종9호와 세종7호의 운항 적자를 보전하게 된다.
지원 규모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약 10억원으로 추산되며, 선사는 이를 조건으로 하루 왕복 13차례 운항 횟수와 삼목선착장 기준 첫 배 오전 7시 10분, 마지막 배 오후 8시 10분의 운항 시간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세종9호와 세종7호는 이날부터 기착지인 신도를 경유하지 않는다.
신도평화대교 개통 이후 장봉도행 여객선 이용객은 급감했다. 개통 이튿날인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두 척의 이용객은 7천7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줄었다. 육로 이동이 가능해진 기착지 신도를 오가는 승객이 감소한 영향이다. 선사는 이 같은 상황에서 인천시와 옹진군의 지원 없이는 운항 횟수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호소해 왔다.
옹진군은 배편이 유일한 육상 교통수단인 장봉도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군 관계자는 장봉도 주민들이 요구한 운항 횟수를 지키기 위해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라며, 재정 부담이 큰 만큼 인천시나 해양수산부에 예산 지원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